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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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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핼러윈? 코스프레?…다 필요 없이 그냥 ‘국중박 분장놀이’2년 전 ‘국중박이 살아있다’ 시작…올 첫 전국 페스티벌로 정착 275개 팀 권역별 본선 거쳐 25개팀 결선…참가작들 SNS 화제도 ‘백자 잉어연적’ 의미에 개인 서사 재치 있게 표현 전은슬씨 ‘대상’“국새야, 어딜 갔느냐아~?” 대한제국 황제와 신하 차림의 참가자가 두리번두리번 무언가를 찾는다. ‘저벅저벅저벅저벅’ 소리와 함께 경쾌한 비트가 울려 퍼진다. “폐하! 국새가 오고 있사옵니다~!” 런웨이 끝에서 용 모양 손잡이를 얹은 금빛 국새가 정말 네 발로 걸어온다. “집으로, 집으로 국새가 돌아왔다!”직장인 네 명이 꾸린 ‘국새에 발이 달렸나’가 표현한 것은 보물 ‘국새 제고지보’.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수립하며 만든 인장이다. 한일 강제병합 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광복 직후 돌아왔다. 손잡이의 용이 신나게 몸통을 흔들다 “콱, 도장 찍는 소리”와 함께 황제와 신하가 ‘국중 밖은 위험해’라고 쓰인 족자를 펼쳐 보였다.국새가 돌아오는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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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새는 ‘저벅’, 잉어는 ‘팔딱’…진열장을 뛰쳐나온 유물들이 20m 런웨이를 걸었다“국새야, 어딜 갔느냐아~?” 대한제국 황제와 신하 차림의 참가자가 두리번두리번 무언가를 찾는다. ‘저벅저벅저벅저벅’ 소리와 함께 경쾌한 비트가 울려 퍼진다. “폐하! 국새가 오고 있사옵니다~!” 런웨이 끝에서 용 모양 손잡이를 얹은 금빛 국새가 정말 네 발로 걸어온다. “집으로, 집으로 국새가 돌아왔다!”직장인 네 명이 꾸린 ‘국새에 발이 달렸나’가 표현한 것은 보물 ‘국새 제고지보’.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수립하며 만든 인장이다. 한일 강제병합 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광복 직후 돌아왔다. 손잡이의 용이 신나게 몸통을 흔들다 “콱, 도장 찍는 소리”와 함께 황제와 신하가 ‘국중 밖은 위험해’라고 쓰인 족자를 펼쳐 보였다.국새가 돌아오는 여정을 온몸으로 표현한 이들은 “‘국중 밖은 위험해’가 유물들에게 외치는 말”이라며 “분장을 준비하면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을 거치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많은 유물의 사연을 알게 됐다”고 했다. 고깃집 연기 배출용 주름 후드에 금...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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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북 군산시가 국가유산청 주관 ‘세계유산 전략적 등재추진(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군산시는 내항과 원도심 일대 근대문화유산의 학술 가치를 규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1899년 개항한 군산은 항구를 중심으로 철도·도로·금융·산업시설이 결합하며 성장한 식민도시다. 원도심에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와 수탈의 구조적 흔적, 이에 맞선 저항의 역사가 남아 있다.군산시는 개별 건축물 보존을 넘어 항구·철도·창고·금융시설·도시공간으로 이어지는 근대도시의 형성 과정을 하나의 유산 체계로 규명할 계획이다.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고 식민지배의 구조가 공간에 남은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군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군산의 근대유산을 동아시아 제국주의 팽창과 식민지배의 역사 속에서 재조명할 방침이다. 식민지배와 수탈의 상흔을 인류가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유산으로 다루겠다는 구상...
2026.09.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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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수탈과 저항의 역사…군산 근대문화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전북 군산시가 국가유산청 주관 ‘세계유산 전략적 등재추진(예비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군산시는 내항과 원도심 일대 근대문화유산의 학술 가치를 규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1899년 개항한 군산은 항구를 중심으로 철도·도로·금융·산업시설이 결합하며 성장한 식민도시다. 원도심에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와 수탈의 구조적 흔적, 이에 맞선 저항의 역사가 남아 있다.군산시는 개별 건축물 보존을 넘어 항구·철도·창고·금융시설·도시공간으로 이어지는 근대도시의 형성 과정을 하나의 유산 체계로 규명할 계획이다.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고 식민지배의 구조가 공간에 남은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군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군산의 근대유산을 동아시아 제국주의 팽창과 식민지배의 역사 속에서 재조명할 방침이다. 식민지배와 수탈의 상흔을 인류가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유산으로 다루겠다는 구상이다.주...
2026.09.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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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앞 48년 지킨 분수대 이전…‘시민광장’ 변신50년 가까이 서울 중구 한국은행 앞을 지켜온 분수대가 북서울꿈의숲으로 자리를 옮긴다. 분수대가 사라진 곳에는 약 7000명이 모일 수 있는 시민광장이 조성된다.서울시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를 이전하고, 기존 부지를 보행·관람·휴식 및 공연과 축제까지 가능한 시민광장으로 재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 일대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기반으로 대형 미디어 콘텐츠와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새로운 도심 명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콘텐츠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걸음을 멈출 수 있는 공공공간 확충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분수대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이곳을 뉴욕 타임스스퀘어, 도쿄 시부야 등과 같은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것이 서울시 계획이다.시는 분수대가 떠난 자리의 단차와 장애물을 모두 없애고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열린공간으로 만든다. 평상시에는 휴식공간으로, 각종 행사가 있을 때는 여...
2026.09.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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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세종에서 임윤지당·DJ까지…창비, K사상 집대성<창비 한국사상선> 30권(사진)이 완간됐다. 정도전부터 김대중까지 ‘한국의 위대한 사상적 거장들의 사유와 철학’을 살폈다. 이 기획은 올해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을 앞두고 2020년부터 준비해왔다. 2024년 1차분 10종, 지난 2월 2차분 10종을 출간했고, 이번에 3차분 10종으로 완간했다. 각 권에 편저자의 서문과 해당 사상가의 생각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글을 골라 수록했다. 전공자가 아니라 일반 독자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31명의 필진이 참여했다.기획이 지나치게 방대해질 우려 때문에 조선 이전 시대는 담지 못했다. 총 59명의 인물이 다뤄졌다. ‘민본의 이상을 펼치다’라는 제목을 붙인 전기편 15권은 정도전에서 시작해 최한기로 끝난다. 세종·정조와 같은 군주, 이황·이이·정약용 같은 학자가 고루 담겼다. 임윤지당·이사주당·강정일당 등 낯선 여성 유학자가 수록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편저한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2026.09.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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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김수영도 사상가였다···정도전부터 김대중까지 59명으로 다시 쓴 한국 사상사‘창비 한국사상선’ 30권이 완간됐다. 정도전부터 김대중까지 ‘한국의 위대한 사상적 거장들의 사유와 철학’을 살폈다.이 기획은 올해 계간 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을 앞두고 2020년부터 준비해왔다. 2024년 1차분 10종, 지난 2월 2차분 10종을 출간했고, 이번에 3차분 10종으로 완간했다. 각 권에 편저자의 서문과 해당 사상가의 생각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글을 골라 수록했다. 전공자가 아니라 일반 독자가 읽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 31명의 필진이 참여했다.기획이 지나치게 방대해질 우려 때문에 조선 이전 시대는 담지 못했다. 총 59명의 인물이 다뤄졌다. ‘민본의 이상을 펼치다’라는 제목을 붙인 전기편 15권은 정도전에서 시작해 최한기로 끝난다. 세종·정조와 같은 군주, 이황·이이·정약용 같은 학자가 고루 담겼다. 임윤지당·이사주당·강정일당 등 낯선 여성 유학자가 수록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편저한 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6일 서...
2026.09.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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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 2028년 ‘유리 보호각’ 벗는다서울 탑골공원에 있는 국보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이 이르면 2028년 유리 보호각에서 벗어난다. 30년 가까이 탑을 둘러싸 온 유리 보호각이 사라진 자리에는 돔 형태의 목구조 임시 보호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제4차 회의에서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보호각 개선 기본설계’ 안건을 조건부 가결했다. 위원회는 임시 보호시설로 높이 18.6m의 돔 형태 목구조물을 제시한 안을 적용하는 조건을 달았다. 지붕을 갖추고 자연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국가유산청과 서울 종로구는 2027년 세부 설계와 매장유산 조사 등을 거쳐 2028년 기존 보호각을 철거할 계획이다. 임시 보호시설 설치비는 약 81억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최종 보호각 설치 방안과 석탑 해체 여부는 이번 심의에서 결론 내리지 않았다. 향후 별도 단계에서 검토한다.현재의 철골·유리 보호각은 산성비와 조류 배설물 등으로부터 석탑을 보호하기...
2026.09.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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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권 줘도 관객 안 오니 벽 깨고 무대로 갔죠”1970년대 전통악기 협주곡 등장 공연 첫 곡 ‘대바람소리’ 대표적 1980년대 김덕수 사물놀이 뜨고 ‘마당’ ‘신모듬’ 등 파격 협연 탄생 악기 개량에 ‘생황’ 독주 등 부상 2000년대 전통 장단·선율 해체 김덕수 “우리 장단·신명이 생명” 박천지 “장단과 호흡 체화 핵심”여러 국악기를 대규모로 편성해 연주하는 국악관현악. 대중이 전통음악을 만나는 낯설지 않은 연주 형식이지만 역사는 길지 않다. 단선율과 장단, 즉흥 호흡 중심이던 우리 소리에 서양식 화성학과 대규모 편성이 얹힌 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의 일이다. 낯선 서양식 옷을 입고 출발했던 국악관현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충돌과 실험을 거치며 독창적인 생존기를 써 내려왔다.오는 1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국악 관현악단 관현악 시리즈Ⅰ <협연의 연대기>는 197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각 시대를 상징하는 국악 협연곡 5편으로 그 궤적을 짚는다...
2026.09.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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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사찰 건축 역사 고스란히···운흥사·거동사 대웅전, 보물 된다17세기 사찰 건축의 특징과 역사를 보여주는 대웅전이 보물이 된다.국가유산청은 경남 고성군에 있는 ‘고성 운흥사 대웅전’과 경북 영천시에 있는 ‘영천 거동사 대웅전’을 각각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고성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625∼702)에 의해 창건됐다고 전하는 사찰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대사(1544∼1610)가 이끄는 승병의 본거지로 쓰였으나, 전투 중 사찰이 전소됐고 이후 건물을 다시 지었다.운흥사 대웅전은 관련 문헌을 통해 1682년에 건립된 사실이 확인된다. 주요 부재의 연륜(나이테) 분석 결과, 건물에 쓰인 목재는 1681년 늦가을에서 1682년 초봄 사이에 벌채된 점도 밝혀진 바 있다.대웅전은 정면 5칸·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이다. 다포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를 배치한 형식이며, 맞배지붕은 지붕면의 앞뒤로만 경사를 지어 기와를 올리는 것이다. 임진왜란 이후 세운 사찰...
2026.09.11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