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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앞선 콘텐츠에선 영국이 어떻게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오늘은 영국이 어떻게 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이용하여 대영제국이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었는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영국의 경제 패권은 군사력이 뒷받침함으로써 완전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군사적인 강대국들이 다른 나라의 경제를 장악하듯 예전의 영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를 들어 1840년 자세한 내용은 모르더라도 다 한 번씩은 들어본 아편전쟁이 좋은 예입니다. 아편전쟁은 영국이 중국에서 차를 수입하므로서 은 유출이 문제가 되자, 당시 청나라 몰래 아편을 판매하려 했지만, 이를 눈치챈 청나라가 아편을 몰수하면서 전쟁까지 발발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뻔뻔하게도 군사력을 앞세워 청나라를 강제로 굴복시키고 아편 밀매를 묵인하게 했을 뿐 아니라 홍콩을 할양받고 상하이에서 무역 권익을 챙기는 결과물을 가졌습니다.
발달된 영국의 해군은 바다를 정복하며 많은 지역들을 장악했고, 곧 해당 지역의 교통과 유통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 해군의 보유 함선의 크기와 수는 다른 국가를 압도하며 세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갔습니다.
또 영국의 금융 시스템은 굉장히 잘 발달되있어서 1816년 금본위제를 채택 후, 1821년 전 세계를 상대로 영국의 파운드와 금의 자유로운 태환을 보증했습니다. 그리하여 1822년부터 1차 세계대전의 직전인 1913년까지 영국의 물가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대단히 안정된 금융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무렵엔 영국의 파운드가 국제무역에서의 기축통화였습니다. (현재는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이죠.) 다 아시겠지만 기축통화의 장점으로선 전 세계에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아프리카가 무역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한국의 통화나 아프리카의 통화를 사용하지 않고 기축통화를 사용함으로써 무역을 성사시킵니다. 이런 점에선 기축통화를 가진다는 것은 전 세계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이지요.
어쨌든 당시의 영국은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면서 전 세계 금의 상당량을 소유하며 파운드는 가치를 인정받고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국제무역의 주요 상품은 면제품이었는데, 영국은 전 세계 면제품 거래를 도맡고 있었습니다. 면제품의 원료가 되는 목화는 이집트, 인도, 미국에서 런던으로 집결되었고, 전 세계의 구매자들 또한 런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게다가 영국은 목화를 제품화한 면제품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국가였습니다. 이렇게해서 시티 오브 런던은 전 세계 면 원료 및 면제품의 막대한 거래를 진두지휘하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또 한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했는데,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의 금융까지 단독으로 도맡으며, 이런 금융의 업무를 시티 오브 런던을 거쳐가며 현재까지 세계 금융의 중심으로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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