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소네트

셰익스피어 소네트 #57|사랑은 충직한 바보|(Shakespeare Sonnet 57)

모험러 2017. 2. 10. 18:25

* 소네트 낭독(오디오북), https://youtu.be/svBgyYJy1z8


소네트(Sonnet) 57

– 셰익스피어(Shakespeare)


당신의 노예로서, 내가 달리 무얼 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날 원하는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밖에는

내게는 귀하게 써야만 하는 시간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다, 당신이 요구할 때까지는


나의 왕이여, 나는 당신이 언제 오나 시계를 보며

시간이 끝나지 않는 세상을 감히 꾸짖지 않을 것이며

당신이 하인에게 작별을 고했을 때

당신 없는 아픔을 비통히 여기지도 않으리다


또한 당신이 어디 있는지 혹은 무슨 일을 하는지

질투하는 마음으로 묻지 않을 것이며

슬픈 노예인 양 가만히 앉아 가는 곳마다 당신이 얼마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을지만을 생각할 것이리다


사랑은 그저 복종하는 그토록 충직한 바보로구나

무슨 짓을 해도, 그는 좋게만 바라보나니


Being your slave, what should I do but tend

Upon the hours and times of your desire?

I have no precious time at all to spend,

Nor services to do, till you require.

Nor dare I chide the world without end hour

Whilst I, my sovereign, watch the clock for you,

Nor think the bitterness of absence sour

When you have bid your servant once adieu.

Nor dare I question with my jealous thought

Where you may be, or your affairs suppose,

But, like a sad slave, stay and think of nought

Save, where you are, how happy you make those.

  So true a fool is love that in your will,

  Though you do anything, he thinks no ill.


17/02/10


* 번역 & 낭독: 모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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