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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발행어음, 금융당국 답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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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구도가 확대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증권과 비슷한 시기에 인가 절차를 밟았던 삼성증권이 최근 발행어음 사업자에 합류하면서 메리츠증권에 대한 금융당국 판단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라며 “심사 재개 일주일 만에 증선위를 통과한 만큼 최종 인가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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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합류로 ‘발행어음 사업자 확대’ 확인
당국 판단 미룰 명분도 없어…인가 가능성↑

최근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구도가 확대됐다.
비슷한 시기 발행어음 사업 진출을 추진했던 메리츠증권의 인가 여부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메리츠증권의 숙원 사업인 발행어음 진출이 금융당국 승인을 앞둔 만큼, 금융당국이 명확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메리츠증권이 9번째 발행어음 사업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달 16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안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은 오는 23일 금융위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고, 발행어음을 통해 모은 자금을 기업금융·채권 등에 투입할 수 있어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7월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고, 올해 4월 삼성증권과 증선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안건에서 돌연 제외됐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영업점 운영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맞물린 탓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9일 삼성증권이 인가를 획득한 만큼, 메리츠증권도 인가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통상 증선위를 통과한 인가안은 핵심 심사 절차를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평가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인가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금융당국은 메리츠증권을 둘러싼 검찰 수사 등 현안이 인가 심사를 중단할 정도로 중대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 재개’가 결정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증권과 비슷한 시기에 인가 절차를 밟았던 삼성증권이 최근 발행어음 사업자에 합류하면서 메리츠증권에 대한 금융당국 판단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라며 “심사 재개 일주일 만에 증선위를 통과한 만큼 최종 인가에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증권 인가로 발행어음 시장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메리츠증권으로 향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에 대해 장기간 결론을 미뤘는데, 이제는 결론을 내리고 시장에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면서 ‘발행어음 사업자 확대’라는 정책 방향이 재확인됐고, 당국도 더 이상 판단을 미룰 명분이 없다”며 “메리츠증권 역시 동일한 기준 아래 심사를 받는 것이 형평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이 최종 인가를 받을 경우,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는 9곳으로 늘어난다.
현재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총 8곳이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약 8조35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4위다.
발행어음 한도를 자기자본의 200%로 단순 적용하면 최대 16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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