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수익 글 보기
사회
“고양은 기업, 항공대는 인재… 항공우주로 일자리 엔진 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구 107만 명의 경기 고양특례시가 주거 중심 도시에서 산업과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전환을 추진한다.
한국항공대와 킨텍스, 고양드론앵커센터를 기반으로 UAM 실증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백석업무빌딩에 산학 융합 거점을 조성해 인재 양성부터 기술개발, 실증, 기업 유치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가 산업 기반과 기업 유치에 나선다면 항공대는 인재와 기술을 공급하고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겠다.
항공대도 고양시와 함께 항공우주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산업 연계, 실증과 사업화가 함께 이뤄지는 거점을 만들어 가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AM 실증-산학융합센터 추진
항공대와 연구-인증-사업화 협력
베드타운서 일하는 도시로 전환

고양시는 항공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와 킨텍스, 고양드론앵커센터를 기반으로 UAM 실증과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백석업무빌딩에 산학 융합 거점을 조성해 인재 양성부터 기술개발, 실증, 기업 유치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시장은 18일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과 항공대에서 만나 고양의 산업 기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민선 9기 고양시가 가장 중점을 두는 목표는…
▽민 시장=자족도시로의 전환이다. 고양시는 107만 명이 살고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지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기업과 일자리가 부족했다. 주거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기업이 들어오고 좋은 일자리가 생겨 시민이 고양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학·연구기관·기업·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일자리 동맹’을 추진하는 이유다.
―항공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허 총장=항공대는 항공우주 분야 전문 인재와 연구 역량을 갖췄다. 항공기와 UAM 기체 설계부터 구조·공력·추진·비행 제어, 항공운항과 교통관리, 실증·인증, 사업화까지 산업 전(全)주기를 아우를 수 있다.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로 연결하고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모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시가 항공우주·UAM을 미래산업으로 선정한 배경은….
▽민 시장=고양은 이미 기반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 거리이고 KTX·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도 갖췄다. 항공대와 킨텍스 일원의 UAM 실증 기반, 고양드론앵커센터도 있다. 없는 것을 새로 만들기보다 가진 자원을 연결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다. 내년에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일원에 ‘K-UAM 수도권 실증센터’가 들어선다. 약 1만8000m²(약 5445평) 부지에 국비 201억 원을 투입해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와 여객터미널, 격납고, 연구동, 관제·보안시설 등을 갖춘 복합 실증 거점으로 조성한다.
▽허 총장=UAM은 기체 기술만으로 되는 산업이 아니다. 운항과 교통관리, 안전·인증, 실증과 사업화가 함께 필요하다. 항공대의 전문성과 고양시의 도시 인프라를 결합하면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백석업무빌딩의 항공우주 산학 융합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
▽민 시장=단순한 기업 입주 공간이 아니다. 인재 양성부터 기술 연구, 실증, 기업 유치와 성장까지 연결하는 산·학·연 거점으로 조성하겠다. 대학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 기업으로 진출하고 기업의 기술 수요가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
▽허 총장=항공대도 참여한다. 항공 안전교육원과 보안 검색교육원과 교원 연구실, 연구소 일부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초·중·고 학생과 시민을 위한 항공학교와 항공우주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항공우주와 AI를 결합한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민 시장=AI를 별도 산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항공우주의 자율비행과 UAM, 의료·바이오의 AI 진단과 신약 개발처럼 산업과 AI를 연결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 8월 유치를 공식 선언한 ‘유엔 글로벌 AI 허브’도 같은 맥락이다. AI를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 등 고양의 자원을 AI와 연결해 연구개발과 기업 유치로 이어가겠다.
▽허 총장=항공대는 AI 전문인력과 연구개발 역량뿐 아니라 항공우주·UAM·드론·자율주행처럼 AI가 실제 환경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연구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AI 허브가 성공하려면 기술을 실제 산업과 도시에서 검증할 실증 기반이 필요하다.
―결국 기업과 일자리가 핵심인데….
▽민 시장=그렇다. 기업이 들어와야 사람이 머물고 사람이 머물러야 자족도시가 완성된다. 일산테크노밸리도 단순한 도시개발 사업이 아니라 고양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다. 기업이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세일즈’에 나서겠다. 규제를 완화하고 산학협력으로 기업 인재 확보도 지원하겠다. 최근 고양시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 77만m²(약 23만3000평)과 비행안전구역 1760만m²(약 532만4000평) 해제가 발표된 것도 기업 유치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다. 토지와 건축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인허가 여건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허 총장=대학 역시 지역과 대학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 고양시가 산업 기반과 기업 유치에 나선다면 항공대는 인재와 기술을 공급하고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겠다. 대학과 기업, 행정이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돼야 한다.
―두 사람이 그리는 고양의 미래는….
▽민 시장=학생이 졸업 후 다른 도시로 떠나지 않고 고양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항공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겠다.
▽허 총장=고양은 이미 대학과 인재, 연구 역량이라는 중요한 자산을 갖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이다. 항공대도 고양시와 함께 항공우주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산업 연계, 실증과 사업화가 함께 이뤄지는 거점을 만들어 가겠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靑, 金 청탁 의혹 묵인하고 탄원서 사실확인 안해… 비선 개입설도
- 李, ‘친노-친문 비난’ 지지자 글 공유 논란에 삭제…“유감 표해”
- 형사사법 전환 11일 앞, 핵심 4대 수장 모두 공백
- 이현중, 67점중 27득점 날았다… 랭킹 35계단 위 日 완파
- 이준석, 대기업도 관두고 ‘테크볼 하이킥’
- [단독]분노조절 못하는 10대들… 부모 폭행-협박 10년새 3배로
- 5년전 환대해 준 곡성, 다시 찾은 美대사
- [천광암 칼럼]李 “저의 부족”에 지지율 반등할까
- [횡설수설/박희창]“사상 최대의 노동 착취”
- [단독]‘엔비디아 천하’ AI칩, 국산 상용화 첫발… “의존 낮출 선택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