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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첨단지구~장성 나노산단 반도체 산업벨트 구축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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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기존 1조원에 이어 2조원 안팎의 광주공장 추가 투자를 검토하면서 전남광주 반도체 산업의 무게중심도 달라지고 있다.
앰코의 투자가 현실화하면 단순히 한 기업의 공장 증설을 넘어 광주 첨단1지구의 앰코 생산기지와 첨단3지구, 장성 나노산단을 연결하는 반도체 산업벨트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앰코의 광주 추가 투자는 기존과 동일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다.
20일 전남광주시 등에 따르면 앰코는 지난 6월 공식화한 1조원 투자 이후 생산시설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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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투자 승부처는 빠른 인프라 조성
폐수 하루 5500t 요구에 즉시 해결
첨단산단 인근 패키징·소부장 집적
협력업체 유치·고용 효과도 막대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 시너지 기대
전남광주시청 전경.<전남광주시 제공>
앰코의 투자가 현실화하면 단순히 한 기업의 공장 증설을 넘어 광주 첨단1지구의 앰코 생산기지와 첨단3지구, 장성 나노산단을 연결하는 반도체 산업벨트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앰코의 광주 추가 투자는 기존과 동일한 반도체 패키징 분야다. 반도체 패키징은 생산된 칩을 실제 전자제품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보호하는 후공정으로, 첨단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20일 전남광주시 등에 따르면 앰코는 지난 6월 공식화한 1조원 투자 이후 생산시설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투자 규모로는 2조원 안팎이 거론된다. 현실화하면 광주공장에 투입되는 자금만 모두 3조원 수준이다.
앰코는 지난 16일 전남광주시에 추가 증설 때 발생할 하루 5500t의 폐수를 처리할 방안을 18일까지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본사에서 경영진과 이사회가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시 입장에서는 이틀 안에 대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광주 추가 투자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는 장성군과 즉시 협의해 공공폐수처리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 광주 시설만으로 대응했다면 쉽지 않은 문제였다. 광주 제1·2하수처리장은 각각 하루 60만t과 12만t 규모지만 현재 처리량이 시설용량에 육박한다. 별도 시설 증설도 통상 4~5년이 소요돼 기업 투자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반면 장성에는 첨단3지구 공공폐수처리시설과 나노산단 시설을 추가로 확충할 여지가 있다.
첨단3지구 공공폐수처리시설은 하루 9000t 규모로 계획됐으며 내년 3월까지 우선 5000t 규모가 들어서고 이후 4000t을 추가할 수 있다. 나노산단 역시 계획용량 3000t 가운데 현재 1500t을 설치한 상태로, 추가 1500t 확장이 가능하다. 두 시설의 추가 여력 5500t을 활용하면 앰코가 요구하는 물량과 맞아떨어진다.
광주와 장성의 이해관계도 맞물린다.
앰코공장이 자리한 첨단1지구와 장성 첨단3지구·나노산단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사실상 하나의 산업생활권에 가깝다.
앰코의 생산능력이 커지면 장비·부품·소재 등 협력업체의 추가 입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첨단3지구와 나노산단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시와 장성군의 판단이다. 고용 효과도 관심사다. 앰코가 이미 발표한 1조원 투자의 예상 신규 고용 인원은 1020명가량이다. 추가 투자 규모가 1차 투자보다 커질 경우 직접 고용뿐 아니라 협력기업 유입에 따른 파급효과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추가 투자에 따른 구체적인 신규 고용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남광주에도 숙제를 던진다.
반도체 팹과 후공정 기업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사용하는 동시에 사용한 물을 처리할 시설까지 필요하다.
전남광주시는 반도체 공정 전체 용수 가운데 유틸리티와 냉각수 등 약 70%에는 하수 재이용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업들과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앰코 역시 필요한 물 약 1만t 가운데 1000t가량을 자체 재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추가 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핵심은 미국 본사의 최종 승인이다. 광주가 폐수처리라는 첫 번째 관문을 넘었다고 해서 곧바로 2조원 투자가 확정되는 구조는 아니다. 향후 건축허가와 시설 확충, 투자 일정 조율도 필요하다.
앰코의 이번 추가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키징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대규모 후공정 생산기지가 먼저 확대될 경우 향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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