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년 차에 번아웃·탈모·수면 장애 고백했다…”몸 상태 산송장이라고 경고받아” (‘데이앤’)

이소정 2026. 9.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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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봉식이 활동 중 번아웃을 겪으며 수면장애와 탈모까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3회에서 현봉식은 배우 생활 6~7년 차에 겪었던 번아웃에 관해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인 현봉식은 영화 ‘비상선언’ 촬영을 마친 무렵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함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보조출연과 단역, 조연을 거친 현봉식은 데뷔 12년 만에 첫 영화 주연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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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배우 현봉식이 활동 중 번아웃을 겪으며 수면장애와 탈모까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현봉식이 활동 중 번아웃을 겪으며 수면장애와 탈모까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3회에서 현봉식은 배우 생활 6~7년 차에 겪었던 번아웃에 관해 이야기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인 현봉식은 영화 ‘비상선언’ 촬영을 마친 무렵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함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해야 할 일조차 제대로 해내기 어려웠다. 촬영이 다가오는데도 대사를 외우지 못한 채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봉식은 “주변에 힘들다고 얘기해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유일하게 소속사 대표만이 알아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현봉식이 활동 중 번아웃을 겪으며 수면장애와 탈모까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건강에도 이상이 나타났다.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었고 탈모 증상까지 찾아왔다. 현봉식은 당시 의사에게 “몸 상태가 산송장이다”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친구 부부의 도움을 받아 탈모 치료를 시작했다. 형제처럼 지내온 고향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번아웃에서도 점차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우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가족의 반대도 있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하나뿐인 아들이 배우가 되겠다며 서울로 향하자 어머니가 호적에서 파겠다며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현봉식은 “내내 걱정하던 어머니가 ‘빨리 망하고 내려오라’며 냉수를 떠놓고 빌었다더라”고 말했다. 이후 하나둘 작품에 출연하기 시작한 아들이 부산으로 내려가 캐스팅 소식을 전하자 어머니의 반응도 달라졌다. 현봉식에 따르면 어머니는 “그래서 얼마 받노?”라고 물었다.

보조출연과 단역, 조연을 거친 현봉식은 데뷔 12년 만에 첫 영화 주연도 맡았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너의 아빠’에서 철없는 아버지 역을 연기한다.

약 10년 전 독립영화를 함께 작업했던 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현봉식은 “내가 주연을 해서 좋은 것보다 ’10년째 이어오던 감독의 첫 작품에 함께했다. 이 사람과 함께 커가고 있다’라는 게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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