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⑥] AI, 기후 위기의 해법인가 촉매제인가

2026. 9. 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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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기후 위기 연속 보도 여섯 번째 순서입니다. 최근 AI가 기후 재난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AI를 돌리는 데 막대한 전력이 쓰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기후 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AI에 의존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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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MBN 기후 위기 연속 보도 여섯 번째 순서입니다. 최근 AI가 기후 재난을 예측하고 피해를 줄이는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AI를 돌리는 데 막대한 전력이 쓰이다 보니, 역설적으로 기후 위기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동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 “더 이상 바깥세상에서 살 수 없습니다.”

초대형 쓰나미가 전 세계를 덮치자, 해결책으로 AI 양자컴퓨터가 도입됩니다.

미국 드라마의 가상 시나리오인데,

실제로도 기후 문제에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플로리안 미카엘리스 / 비엔나 공과대학교 정보학부 교수 – “다른 곳도 아닌 여러분이 사는 마을이 침수됐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제 우리는 (AI로) 이런 상황을 시각화하고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중남미를 덮친 ‘괴물 허리케인’ 멜리사에 구글의 기상예측 모델 웨더넥스트가 투입됐습니다.

허리케인이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급격히 강력해질 거란 AI의 판단에, 주민들은 하루 일찍 대피했습니다.

산불 현장에도 투입됩니다.

열과 풍향 데이터를 분석해 불이 번지기 전에 먼저 대응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미국 캘리포니아 소방대원 – “챗GPT, 이게 왜 화재라고 생각해? 이 경보는 뭐지?”

영국 에너지기업은 AI로 전기 공급 현황을 분석해 전력 수송량을 15% 늘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도 있습니다.

AI를 돌리려면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겁니다.

기존 인터넷 검색 대비 AI 검색은 10배, AI로 직접 생성하는 영상은 3000배 많은 전력을 사용합니다.

▶ 스탠딩 : 이동연 / 기자 – “이 5초짜리 AI 영상 하나를 만드는데 전자레인지를 한 시간 돌리는 만큼의 에너지가 쓰입니다.”

늘어나는 AI 수요에 맞춰 데이터센터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 데이터센터를 움직이는 전력은 여전히 상당 부분 화석연료에 의존합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AI에 의존하는 시대.

기후 변화의 속도를 기술 발전이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정민정 김지향 화면출처 : 유튜브 @hulu, @TED, @googledeepmind, @OpenAI, @ssep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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