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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내음 가득한 곳에서 맛있는 식사 한끼, cafe 인과인 :: 서(徐)가앤스토리

풀꽃 내음 가득한 곳에서 맛있는 식사 한끼, cafe 인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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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사로운, 그러나 바람은 아직 조금 쌀쌀하기도 한 그런 봄날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잎도 내기 전에 꽃부터 피워내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진달래는 그 모습이 왠지 수줍은 새색시같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그 모습이 그저 고와서 자꾸만 바라보게 되지요. 어린이집 요리수업으로 아이들이 진달래 화전을 구워왔었던 그 날, 그 화전 속에서도 고운 빛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서가맘은 눈으로 먼저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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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봄날에 어린이집 원장님이 특별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 해서 몇몇 엄마들과 함께 시간을 내었답니다. 좋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좋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이 곳은 영천시 금호읍에 위치한 까페 [인과인]이랍니다. 가끔 농부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꽤나 부지런하신 사장님의 손끝에서 일궈지는 이 곳은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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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넝쿨이 너무도 사랑스러운 인과인 레스토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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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릴 적에 쓰셨을 법한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메인 카운터는 꽤나 정겹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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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는 곱게 말려두신 풀꽃들이 너무도 고왔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을 담고 있는 듯 해서 제겐 더없이 고와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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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 함께인지라 인원이 조금 많아서 넓은 룸으로 들어왔어요, 아늑한 이 곳.. 응? 저 뒷태는 누구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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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 햇살이 따사로운 날이었는데 이 녀석도 그게 너무 좋았나 봅니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 저를 한 번 빤히 쳐다보더니 다시 턱을 괴고 누워 쉬는 거 있지요. 전 깜짝 놀랐는데 얘는 아니었나 봐요. ‘내가 잠시 나갔다 올게, 더 쉬어.’ 하고는 조용히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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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도 아직 오지 않고, 고양이도 햇볕을 쬐고 있는지라 살짝 건물 바깥으로 나와 봄꽃구경을 하며 볕을 쬐고 살랑이는 바람을 맞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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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왓장에서 물이 졸졸 흘러 더욱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는 듯 경쾌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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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같이 고운 꽃봉오리도 보고, 싱그럽게 돋아난 돌나물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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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술 가득한 자그마한 빨간 꽃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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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벽돌 담에는 연보랏빛 들꽃이 어찌나 앙증맞게 자라고 있었는지 몰라요. 잎도 별처럼 어찌나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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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정원에서 한참 볕을 쬐다가 다시 들어왔답니다. 손님들이 아직 없을 때 까페 여기 저기를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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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테이블도 한 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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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예약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옛날 옛날 할머니가 쓰셨을 법한 미싱과 찔레 열매가 너무도 곱지요. 고양이는 가고 없었어요. 사장님이랑 마주치며 제가 깜짝 놀라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이는 줄 알았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밖에서 지내는 아이인데 언제 들어왔는지 따뜻한 볕을 쬐고 있다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핫, 그만큼 오늘 날이 너무 따스하고 좋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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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켠에는 아주 오래 전 아씨가 앉아 시집이라도 읽었을 법한 낡디 낡은 상도 놓여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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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 놓여진 소금통, 후추통, 그리고 티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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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쌀과 배추, 고춧가루, 소고기, 돼지고기, 오징어 원산지 표기는 모두 국내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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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맥주, 위스키, 와인, 칵테일, 민속주로 나눠져 있었는데 종류별로 꽤 다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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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따뜻한 모닝빵이 딸기잼과 함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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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스프도 이어 나왔답니다, 빵을 찍어 먹어도 그냥 먹어도 그저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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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맘이 너무도 사랑하는 샐러드, 아삭하고 상큼해서 오늘도 ‘샐러드 더 주세요.’ 라고 말해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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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무와 당근이 들어간 피클, 전 이거 없으면 섭섭해서 안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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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도 함께 나왔어요, 한국 사람들에겐 없으면 아쉬운 기본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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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앉은 한 엄마가 시켰던 까르보나라, 저도 크림 소스 가득한 까르보나라 정말 좋아하는데 막달까지 입덧을 하는지. 밀가루는 아직도 먹고 나면 속이 쓰리고 좋지 않아서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먹지 못하고 있는 그림의 떡이랍니다. 셋째 낳고서 첫 외출 가능해지면 꼭 까르보나라를 먹어야지! 그러고 있어요. 그게 꼭 까르보나라 뿐일까요, 애 키우다보니 못 하게 되는 것, 자제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미루고 미루다 보니 ‘애들 크고 나면 꼭 해야지!’ 하는 목록은 늘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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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해물라이스, 안 맵게 해 달라고 적었는데 제대로 전달이 안 되었는지 매콤하게 나왔답니다. 그런데 오히려 매콤해서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주문하실 때 [맵게, 안 맵게] 꼭 말해 주세요. 안그럼 청양고추 많이 많이 넣어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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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은 한 엄마가 시켰던 돈까스, 한 입 먹어보니 고기가 두껍고 맛이 좋았어요. 매운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송송 썬 청양고추를 포크에 끼워서 함께 드시던데 느끼하지 않아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 집의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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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올려주는 청양고추가 부족하다며 더 요청을 하신 분이 계셔서 사장님이 청양고추를 이렇게 듬뿍 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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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나온 오렌지 주스,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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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이 너무도 따스해서 벌써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찾으시는 분들이 생겼답니다. 아, 꽤나 더워서 서가맘도 너무 마시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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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커피는 뜨겁게 드시는 분들이 있지요, 뜨거운 커피는 그 향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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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다 먹은 뒤에도 이어지는 담소에 사장님이 내어주신 맛있는 과일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때 그 때 풀꽃과 과일이 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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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손을 씻으러 갔던 세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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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덩굴은 무엇인지 몰라도 참 고왔답니다. 비슷한 감성일까요, 사장님이 꾸며놓으신 까페 이 곳 저 곳을 보면 참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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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 옆으로 주렁 주렁 걸린 말린 옥수수, 마음까지 풍성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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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컷으로 몇 장 더 보여드릴게요, 이건 작년 여름 인과인의 모습입니다. 왠지 숲 속에 위치한 듯 싱그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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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을 등 위로 올려놓으셔서 너무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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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한 켠엔 아주 작은 딸기들이 주렁 주렁 달려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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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고무신도 낮은 담에 기대어 언제 가버렸을지 모를 주인을 기다리는 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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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들장미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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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사이로 작은 청개구리가 쏘옥 고개를 내밀 듯이 너무도 싱그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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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고 참 고우셨던 외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연분홍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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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따러, 꽃가루 따러 꿀벌들도 많이들 드나드는 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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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참으로 섬세하게 피어난 들꽃, 그 솜씨가 어쩜 이리도 아름다우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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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향기가 너무나도 짙어 오래도록 코끝을 맴도는 찔레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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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름을 불러주지 못해 미안할 정도로 정말 곱다는 말 밖에 안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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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가을날의 인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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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인과인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교대길 25 (금호읍 교대리 220-9) T.054-335-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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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롭던 들국화도 그 가을엔 발걸음을 붙잡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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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은 휴무일입니다. 인과인 레스토랑은 주일에 쉰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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